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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입장권 전산망 세부내역 고시
2004-01-17

943개 스크린 가운데 161개 연동신청

문화관광부는 17일 영화관 입장권 전산망 세부 내역을 고시하며 한국영화의무상영일수(스크린쿼터) 감경 기준을 공개했다.

지금까지는 경과 조치로 중간 전산망 업체에 가입하면 연간 146일 중 20일까지 감경해 주었으나 올해부터는 영화진흥위원회의 통합 전산망에 연동해 발권 데이터를 제공해야 감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화진흥법 시행규칙에 따라 감경 대상의 요건을 갖춘 중간 전산망 업체는 모두 8곳. 가입 영화관 스크린 숫자로 따지면 △티켓링크 312개(영화관 54개) △키네시스 187개(37개) △CJ시스템즈 134개(16개) △맥스무비 105개(18개) △롯데시네마 79개(10개) △씨네매드 63개(12개) △메가박스 48개(5개) △인터파크 15개(3개)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중간 전산망 업체 가운데 인터파크와 메가박스는 △전송 시스템 연계 △현장 확인 △데이터 전송 실현심사 등 3단계 연동자격 인증심사를 모두 마친 뒤 최종 심의를 남겨두고 있으며 키네시스, 맥스무비, 롯데시네마는 1단계 전송 시스템 연계 심사를 끝냈다. 인터파크와 메가박스는 이달 말, 나머지 3곳은 다음달 초부터 통합 전산망 연동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시스템즈도 빠른 시일 안에 연동자격 인증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15일 영진위에 전달했으며 씨네매드는 입장권 전산망 사업을 포기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가입 극장을 보유한 티켓링크는 회원사들이 영진위의 실시간 발권정보 제공을 반대하고 있다는 이유로 인증신청을 미루고 있다.

영화관의 통합 전산망 가입 발걸음은 중간 전산망 업체보다 더욱 더디다. 16일 현재 중간 전산망 업체에 가입한 전국 943개 스크린(영화관 155개) 가운데 17.1%에 불과한 161개(영화관 22개) 만이 영진위에 연동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말 영진위에 항의공문을 보냈던 서울시극장협회는 최근 영진위 관계자와 만나 합의를 모색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