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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극장가] ‘반지…’와 ‘실미도’ 틈새, 톰 크루즈 빠끔

최근 극장가는 올림픽 경기장을 방불케 한다. 날마다 새로운 흥행기록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기록경주를 하고 있는 두 선수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과 <실미도>. 두 영화는 각각 사전 최대 예매량, 개봉 첫주 흥행기록, 최단기간 200만 돌파, 300만 돌파, 400만 돌파 등 아침에 눈뜨면 새로운 기록을 만들 만큼 높은 흥행성적으로 보이고 있다.

일단 지난 12월 17일 먼저 개봉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개봉 22일만에 전국 관객 500만명 고지에 올라 최단기간 500만명 돌파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 기록도 얼마나 고수될 지는 알 수 없다. <실미도>가 개봉15일만에 전국 400만명을 돌파해 ‘절대반지’가 세운 최단기간 400만명 동원기록을 하루 앞당겼기 때문이다. 특히 1월초부터 <실미도>는 예매량에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을 앞지르기 시작해 이제 관심거리는 <실미도>가 성역처럼 존재했던 <친구>의 800만 기록를 깨느냐에까지 이르고 있다.

톰 크루즈의 스타 파워는 두 작품의 흥행질주를 제동할 수 있을까. 두 영화의 틈에서 유일하게 이번주말 개봉하는 영화는, 톰 크루즈가 19세기 말 일본 사무라이 세계안으로 들어간 <라스트 사무라이>(사진)이다. 한국에서는 다소 낯선 사무라이의 정서와 오리엔탈리즘의 혐의가 묻어나오는 카메라의 시선이 썩 내키지는 않지만 신식군대의 총에 맞서 칼싸움을 하는 사무라이들의 전투씬은 빼어난 볼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