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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폴라 등 미국영화감독조합 감독상 후보
2004-01-07

<로스트 인 트랜슬레이션>(Lost in translation)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여류감독 소피아 코폴라(32) 등 5명이 미국 영화감독조합(DGA)이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영화감독조합은 6일 지난달 이미 뉴욕 영화비평가협회가 최우수 감독으로 뽑은 코폴라와 함께 최근 3주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질주한 <반지의 제왕> 제3탄 <왕의 귀환>(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의 피터 잭슨(사진)(42), <미스틱 리버>의 크린트 이스트우드(73), 1930년대 대공황기 경주마에 얽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비스킷> 감독 개리 로스(47), <마스터 앤 커맨더>의 피터 위어(59)를 올해 가장 뛰어난 성과를 올린 감독 후보로 뽑았다.

지난 1972년과 1974년 <대부>(The Godfather) 시리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의 딸이기도 한 소피아는 올해도 수상후보 대열에 포함돼 역대 4차례나 후보에 오른 5명중 1명으로 기록됐다.

감독들이 직접 뽑는 올해의 감독상은 아카데미 영화상의 향방을 가늠할 정도로 정평이 나있다. DGA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가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지 못한 사례는 고작 6차례에 불과하다.

지난해가 그같은 사례중 하나로 미국 영화감독조합은 당시 뮤지컬 영화 <시카고>를 연출한 롭 마셜을 최우수 감독으로 뽑았으나 아카데미영화상 감독상은 <피아니스트>의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게 돌아갔다. 지난 2000년에는 <와호장룡>의 앙 리 감독이 감독조합이 선정하는 상을 받았으나 오스카상 시상식에서는 <트래픽>를 만든 스티븐 소더버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영화감독조합상 시상식은 오는 2월7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센추리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돼 아카데미상보다 22일 먼저 뚜껑을 연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