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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캐치온, <웨스트윙> 방송
2004-01-05

영화채널 캐치온은 미국 워싱턴의 정치 무대를 다룬 시리즈인 <웨스트윙>(The West Wing)의 네 번째 시리즈(시즌4)를 7일부터 매주 수ㆍ목요일 밤 10시 15분에 방영한다. <웨스트윙>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해 놓고 즐겨 본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웨스트윙>은 백악관 비서실 간부들이 근무하는 곳을 일컫는 용어이기도 하다.

1999년에 처음 전파를 탄 NBC TV의 간판시리즈 <웨스트윙>은 미국에서 현재 5번째 시리즈(시즌5)가 방영중이다. 2000년부터 4년 연속 에미상 최우수 TV시리즈상에 2001년 골든글러브 TV부문 남우주연상 수상(마틴 쉰)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며 국내에서도 2001년 첫 방영 이후 마니아 층이 형성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7일부터 방송되는 `시즌4'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바틀렛 대통령과 이에 맞서는 공화당 후보 리치의 공방전이 펼쳐진다. 여기에 제3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하워드가 의외의 선전을 거두면서 결과는 더욱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특히 후보 사이에 치열한 두뇌싸움이 드라마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TV토론을 준비하는 과정, 선거 전문가를 기용한 두뇌 플레이, 이라크와 군사적 충돌 활용 전략, 연설문 작성법 등 올해 미국 대선과정을 미리 엿보는 재미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