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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오 감독, 선댄스 3년 연속 진출
2003-12-08

박진오 감독의 단편 <천천히 조용히>가 다음달 미국 유타에서 열리는 2004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됐다. 박 감독은 <런치>(Lunch)와 <리퀘스트>(Request)를 2002년과 2003년 이 영화제에서 상영한 바 있어 3년 연속 '선댄스'를 찾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된 <천천히 조용히>(Slowly Silentlyㆍ14분)는 쌩떽쥐베리의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흑백 단편. 삶에 지친 한 여성을 통해 절망과 연민을 그린 작품이다. 뉴욕대 대학원 영화과에 재학중인 박 감독의 졸업작품으로 아내인 탤런트 송채환씨가 출연했다.

박 감독은 현재 장편 데뷔작으로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 예측불가능한 무언가가 자신을 향해 도전해 오는 것을 느끼는 목사의 이야기 <죄와 벌:기이한 길>을 준비 중이다.

선댄스영화제는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자신이 연기한 '선댄스 키드'의 이름을 따서 만든 영화제로 다음달 15일 개막하는 2004년 영화제에는 이밖에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김기덕)과 <바람난 가족>, <스카이 블루>, <송환> 등 한국 작품들이 이미 초청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