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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의 예술 그린 영화 제작
2003-11-10

조선조 화가 단원 김홍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제작된다. 영화사 런치박스 픽처스는 "조선 최고의 화가 김홍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기운생동>(氣韻生動)을 이달 중 크랭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문의 영광>의 김영찬 작가가 시나리오를 손중이며 <예스터데이>의 정윤수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스토리의 기본이 되는 가정은 일본 에도(江戶)시대에 활약했던 풍속화가 도슈사이 샤라쿠(東洲齋寫樂)가 김홍도와 같은 인물이라는 것. 그는 1794년 5월 갑자기 나타나 10여개월 만에 140여점의 그림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신비의 인물이다.

이같은 주장을 처음 제기한 사람은 한국일보 문화부장 출신으로 만요슈(萬葉集ㆍ7세기 후반의 일본 고위 관료와 일본 왕족들이 읊은 노래 모음) 연구로 이름을 알린 이영희 포항제철 인재개발원 교수. 이 교수의 주장은 96년에는 아사히 TV를 통해 '또 하나의 사라쿠'라는 제목으로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단원은 정조가 일본에 보낸 '스파이'였다. 1764년 이후 30년간 통신사의 왕래가 없어 일본상황이 궁금했던 정조는 김홍도에게 화약을 비롯한 일본의 병기상태를 그려오라고 시켰다.

제작비 10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대작으로 내년 말쯤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