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킬 빌 Vol.1> 기자시사회 열려
2003-11-05

우마 서먼, 루시 루 주연의 무협액션 영화 <킬 빌 Vol.1>의 기자시사회가 5일 오후 2시 서울 중앙시네마에서 열렸다. 타란티노가 6년만에 내놓은 신작이라는 기대와 동양 액션영화를 적극 활용한 내용 때문인지 극장 안은 류승완, 장준환, 이무영, 정준호, 김보성 등 액션장르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국내유명감독들과 배우들로 붐볐다.

“복수는 차가울 때 먹어야 맛있는 음식과도 같다”는 문구로 시작되는 <킬 빌 Vol.1>은 <매트릭스>와 <미녀삼총사> 등으로 동양무술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무술감독 원화평이 참여해 기대이상의 강도높은 액션씬과 새로운 형태의 무협액션을 보여준다.

그러나, 동양 무협영화에 대한 흠모와 강인한 여성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버무려진 <킬 빌 Vol.1>은 발목이 잘리고 눈알이 뽑혀나가는 장면 등 잔인한 장면들로 인해 다소 부담스러운 면도 있다. 액션씬 중 백미라 할 수 있는 청엽옥에서 벌이는 싸움 장면에서는 그 잔인함 때문에 일본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생생한 컬러화면 대신 탈색된 흑백 버전으로 상영된다. 아울러 노란색 트레이닝 복을 입은 우마 서먼은 물론 강도높은 액션씬을 소화해내는 주요캐릭터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것도 특이할 만하다.

일본식 정원에서 벌어지는 오렌(루시 루)와 브라이드(우머 서먼)의 결투 장면은 동양의 정신과 풍광을 표현하고자 한 '동양 매니아' 타란티노 감독의 야심이 보이는 장면이고 암살 대상자인 오렌의 과거를 설명하기 위해 삽입되는 애니메이션 <오렌의 족보>는 아예 익숙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형태를 그대로 가져오기도 한다.

일본과 사무라이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어느 부분에서는 영어대사보다 일본어 대사가 더 많은 영화 <킬 빌 Vol.1>은 3시간 이상되는 런닝타임 때문에 1,2편으로 나뉘어 개봉하게 되며 국내개봉은 11월 21일이다. <킬 빌> 2편은 내년 2월 미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킬 빌 Vol.1> 상세정보 보기

인터넷 컨텐츠팀 cine21@ne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