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감독 곽재용출연 전지현, 차태현KBS2 11월8일(토) 밤 10시50분
인천행 지하철 막차를 탄 견우는 거기서 사상 최악의 파트너를 만난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여자가 갑자기 오바이트를 하더니만 갑자기 쓰러진다. 이후 그녀에게 엮인 견우는 졸지에 그녀의 심부름꾼이 된다.
그녀는 이런 식이다. 소주 석잔에 인사불성이 되고, 강물 깊이가 궁금하다며 가차없이 견우의 등을 떠밀어 빠뜨린다. 다리가 아프다며 하이힐과 운동화를 바꿔 신자고 우기는 게 일상이다. 엽기적인 그녀에게 서서히 견우는 사랑을 느낀다. <비오는 날의 수채화>(1989)의 곽재용 감독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