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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벌’ 내일부터 열린다
2003-10-24

개막작은 인간 본질 묻는 ‘플래시백’… 미 감독 크레이머 회고전도

올해로 3회를 맞는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의 큰 축제 인디다큐페스티벌이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최근 1년 동안 외국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을 소개하는 ‘올해의 초점’에는 개막작인 〈플래시백〉을 비롯해 5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라트비아의 중견 감독 헤르츠 프랑크가 만든 〈플래시백〉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돌아보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고백적 성찰의 기록이다. 감독은 100분 동안 400개에 달하는 장면을 드라마틱하게 연결하면서 탄생과 죽음, 사랑과 증오 등 실존과 인간 본성에 대한 궁극적인 문제를 깊은 시선으로 탐구한다.

올해 회고전의 주인공은 미국 독립영화사에게 가장 중요한 작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로버트 크레이머다. 크레이머는 1968년 학생운동의 중심에 서면서 정치적으로 급진적인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했던 인물로, 미국이라는 시공간에 놓여 있는 개인들의 불안과 희망을 혁신적인 영화 언어로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69년 제작한 초기작 〈피플스 워〉를 비롯해 〈미 1번 국도〉 〈아이스〉 등 5편을 상영한다.

미국 공영방송인 피비에스의 독립다큐 정규프로그램인 P.O.V 특별전에서 상영되는 7편의 작품은 독립다큐와 공영방송의 만남이 어떤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신작전에서는 폐막작인 김동원 감독의 〈송환〉을 비롯해 19편의 작품들이 상영돼 독립 다큐의 오늘, 이곳의 흐름을 보여준다. 입장료 5000원. sidof.org, (02)334-3166.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