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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완전정복> 언론에 공개
2003-10-23

장혁, 이나영 주연의 영화 <영어완전정복>의 기자시사가 지난 20일 서울극장에서 있었다. 영화 <영어완전정복>은 <비트> <무사> 등 주로 선 굵은 남성 영화를 만들어왔던 김성수 감독의 첫 코미디 영화로, 김 감독의 새로운 시도를 비롯한 주연 여배우 이나영의 캐릭터 변신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또한 이 날은 영화 속에서 영어학원 선생 캐서린 역을 맡은 호주 여배우 안젤라 캘리도 내한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영어연습은 어떻게 했나?

장혁) 연습 안 했다(웃음). 내 발음을 듣고 ‘그냥 넌 그대로 해도 되겠네’라는 반응이라 초반에 비교적 쉬웠고,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같이 연기를 하는 안젤라 캘리와 호흡을 맞추며 연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늘었던 것 같다.

이나영) 스탭들이 직접 녹음한 테입을 들려주셔서 영어 생초보자처럼 하는 발음 연습을 했고, 그냥 나의 말투에 영어적인 느낌을 가미해서 연기했다.

<영어완전정복>의 이나영에 이어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여친소>)의 전지현까지 여 복이 터졌는데, 두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를 비교한다면?

장혁) <여친소>는 아직 촬영 초반이라 캐릭터에 대해서는 나중에 보다 자세하게 말씀드리겠다. <영어완전정복>의 문수는 표면적으로는 바람둥이지만, 사실은 외로운 사람으로 영주를 만나 비로소 마음을 열게된다.

캐릭터 변신이 눈에 띄는데, 변신의 계기가 있나?

이나영) 특별히 변신을 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아니다. 소재가 신선하고 캐릭터가 살아있어서 선택하게 됐다. 일부러 못나 보이기 위해 양 갈래 머리에 안경을 쓴 것은 아니고, 영주(이나영분)에게 어울리기 때문에 설정한 것이다. 영주는 내 속에 있는 여러 가지 모습들 중 하나일 뿐, 나와 다르지 않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꼴라주, 버추얼게임 등등 기존 코미디에서 볼 수 없었던 비주얼들이 많다.다른 코미디와의 차별화를 위한 것인가?

김성수) 플래시 애니메이션, 꼴라주, 버추얼게임 등의 효과는 영화의 인물이나 시츄에이션이 완전히 현실적이라기 보다는 상징적인 표현들이 있기 때문에 사용한 것이다. 유쾌하고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인도하고 싶어 초반에 많이 삽입하였고, 후반에는 관객들이 영화의 감정선을 따라갈 수 있도록 자제하였다.

영어완전정복 촬영 후 한국영화에 대한 생각은?

안젤라) 한국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 충분한 제작비를 가지고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것이 부럽다. 촬영장에서는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촬영을 해야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감독과 제작진들이 배우들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엉뚱한 동사무소 9급 공무원 나영주(이나영 분)의 영어정복, 남자정복을 다룬 코미디 영화 <영어완전정복>은 오는 11월 5일 개봉할 예정이다.

인터넷 컨텐츠팀 cine21@ne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