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LA 명소 윌튼극장의 새이름 ‘윌튼 LG’
2003-10-20

비틀즈 공연, 할리우드 영화계의 시상식 '단골장소'였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명소인 윌튼극장이 '윌튼 LG'로 간판을 바꿔단다. 1931년 설립돼 72년 역사를 지닌 윌튼극장은 ㈜LG전자의 글로벌 마케팅계획에 따라 오는 21일 오후 6시45분(한국시각 22일 오전 10시45분) LA 윌셔가와 웨스턴가가 교차하는 윌튼극장의 메인 홀에서 열릴 '윌튼 LG 그랜드 갈라 오프닝' 행사를 계기로 극장 이름을 바꿔 오는 2008년 6월까지 새 이름을 쓰게 된다.

국내 기업이 외국공연장을 후원해 회사 명칭 사용권까지 확보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올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챔피언 애너하임 마이티 덕스를 후원하기도 했던 LG전자는 앞서 지난 9월 윌튼극장과 극장명칭 사용 및 공연장내 전시관 설치 등 후원 계약을 맺었다.

연 21만명의 관객을 기록하는 윌튼 극장은 미국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서깊은 지상 15층 지하1층 규모의 건물로 지난 1981년 LA 도심정비계획에 따라 철거할 위기에 놓였으나 연극ㆍ영화인을 포함 LA 시민들의 반대농성으로 시가 계획을 철회했다.

한편 윌튼 LG 그랜드 갈라 오프닝에는 미국 프로농구(NBA)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 슈퍼 모델 타이라 뱅크스, 유명사회자 엘린 케이 등이 참석하고 올해 그래미상 수상자인 '리듬 앤 블루스(R&B)' 여왕 아샨티의 공연도 펼쳐진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