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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기계톱 대학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
2003-10-20

지난 1973년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에서 빚어진 엽기적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텍사스 기계톱 대학살>(The Texas Chainsaw Massacre)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74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같은 제목의 끔직하고 잔혹했던 컬트영화를 리메이크한 <텍사스 대학살>은 19일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 등 미국 영화흥행 전문업체들의 잠정 집계결과 지난 17일 이후 주말 사흘 동안 미국과 캐나다 상영관에서 2천910만달러의 실적을 올려 단연 선두였다.

뉴 라인 시네마 영화사가 배급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 빌>(Kill Bill:Vol.1)은 1천250만달러로 한 계단 내려앉아 2위. 그러나 개봉 열흘동안 4천330만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영화팬들은 결국 잔혹한 유혈 참극을 그린 두 작품에 2주 연속 가장 많이 몰린 꼴이 됐다.

베스트셀러 작가 존 그리샴의 법정 공포소설에 기초한 작품으로 미국 사법제도와 인간의 탐욕을 그린 20세기 폭스사(社)의 <런어웨이 쥬리>(Runaway Jury)는 더스틴 호프먼과 진 해크먼, 존 큐색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1천210만달러의 실적을 올려 3위를 차지해 데뷔에 성공했다.

파라마운트사의 록 코미디영화 <스쿨 오브 록>(The School of Rock)은 지난 주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주 흥행수입은 1천130달러. 1주전 일부 개봉관에만 제한적으로 배급됐던 크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이스틱 리버>(Mystic River)은 상영관이 늘어나면서 1천36만달러의 흥행실적을 올려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1996년 6월 더블린의 마약범죄자 총에 희생된 아일랜드 여기자 베로니카 게린의 실화를 다룬 <베로니카 게린>은 472개 극장에서 상영돼 60만3천달러, 평균 1천278달러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