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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영매…>, 극장가에 작은 ‘반란’
2003-09-27

다큐멘터리 <영매-산자와 죽은 자의 화해>(제작 M&F)가 50%에 육박하는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상영관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 영화의 배급을 제작사와 함께 담당하고 있는 동숭아트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봉한 <영매…>는 25일까지 8천81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평균 좌석점유율은 약 49.7%. 지난 13일부터는 서울 압구정동의 씨어터2.0으로 상영관을 확대했고, 26일부터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처음으로 멀티플렉스 극장인 메가박스 코엑스점(13관)과 부산의 DMC에서도 확대개봉한다.

박기복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매…>는 진도 강신무 박영자 씨와 세습무 채정례 씨, 인천의 김금순 씨와 박미정 씨 모녀 등 무당들의 인생 역정과 굿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짚어본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뮌헨다큐멘터리 영화제, 대만다큐멘터리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돼 호평받은 바 있다.

동숭아트센터 영상사업팀의 정유정 대리는 "서너 군데 영화사와 추가 개봉을 놓고 협의중이며 다음달부터는 대구와 광주, 제주 등 지방에서도 상영할 예정"이라며 "영화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까지 영화에 대한 좋은 평가가 입소문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개봉된 다큐멘터리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1995년 개봉돼 5천600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낮은 목소리1>이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