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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테일러, 섹스관련 소송 휘말려
2003-09-25

미국 할리우드의 원로 영화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71)가 옛 정원사가 제기한 섹스 관련 소송에 휘말렸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LA 저택 정원사였던 윌렘 밴 무이덴은 자신이 그녀의 프랑스인 집사 장 뤽 라크망과의 성관계를 거부했기 때문에 해고당했다며 최근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라크망 등 2명을 상대로 LA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서 무이덴은 라크망이 지난 여름 LA 저택의 주방에서 자신의 바지 가랑이를 잡고 사랑한다고 말했다면서 성관계를 거절당한 것에 대해 복수하려는 라크망의 요청에 따라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고의로 자신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라크망과 관계를 맺어왔다고 밝혔다.

무이덴은 이들 2명이 계약위반과 성적 괴롭힘, 차별, 부당한 해고 등을 저질렀으며, 지난 10년 간 정원을 손질해준 대가인 29만4천 달러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지난 15일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이는 `자극적이고 부적절하며 잘못된' 주장이라면서 이를 기각해줄 것을 요청했다.

무이덴의 변호인인 마크 레오나도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이 같은 요청은 놀라울 것이 없다면서 무이덴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