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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그런데 5.1채널은 되나요?
2003-09-17

극장에서 듣는 박진감 넘치는 생생한 음향을 안방에서도 들을 수 있는 돌비 디지털 5.1 입체음향 서비스(개념도)를 제공하는 영화 채널들이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끈다.

시제이 미디어가 다음달 1일 개국할 예정인 신규 영화오락 채널 엑스티엠(XTM)의 개국과 함께 5.1 입체음향 서비스를 실시하는 데 이어 유료 영화 채널인 캐치온에서도 곧 일부 영화들을 같은 서비스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는 5월부터 국내 최초로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를 유사 주문형 비디오(Near Video On Demand) 서비스인 ‘스카이초이스’ 13개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돌비 디지털 5.1이란 정면과 좌우 서라운드 스피커와 1개의 저음용 스피커로 구성된 디지털 사운드 시스템의 총칭으로 실제 극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원음을 제공한다.

하지만 영화채널을 통해 만족할 만한 음질을 맛볼 수 있는 가구가 아직은 많지 않다는 데 한계가 있다. 우선 고품질의 오디오 시스템과 고해상 텔레비전은 필수다. 현재 이런 고품질의 음향시스템을 갖춘 가구가 53만에 이르고 고해상 텔레비전 보유가구도 170만을 넘어섰지만, 이들 가구도 스카이라이프에 가입해야 하며, 각 방송 채널에서 송신하는 돌비 디지털 5.1 입체음향을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셋톱박스도 갖춰야 한다. 케이블채널에서는 이런 고품질 음향을 수신해 서비스할 수 있는 기술적 장치를 보유한 종합유선방송국(에스오)은 2군데밖에 없어 서비스 제공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스카이라이프는 5월에 출시한 두번째 셋톱박스인 쌍방향 셋톱박스를 통해 돌비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데 구매 가격은 안테나 등을 포함해 9만9000원선이라고 밝혔다. 기존 셋톱박스를 갖고 있는 가입자의 경우에는 7만7000원을 내면 교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