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뉴욕] 예술단체들 WTC 새 건물 입주 희망
2003-09-16

9.11 테러로 붕괴된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에 들어설 새 빌딩에 오페라 하우스, 공동체센터, 복합영화관 등이 입주해야 한다는 문화단체들의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15일은 새 빌딩에 입주를 희망하는 단체들이 입주희망 제안서 제출 마감일로 WTC 재건축 담당사인 맨해튼 남부 개발공사(LMDC) 대변인은 70여개 이상의 단체들이 제안서를 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일부 단체들은 자신들의 입주 성사를 위해 로비에 나서고 있다. 미국 영화를 상영하는 복합영화관의 입주 제안은 메릴 스트립(사진), 아서 밀러 등이 지지하고 있다. `아메리칸 내셔널 씨어터'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연간 2천만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며, 150개 극장에서 최고 작품을 선정할 것이라고 캠페인을 주도중인 배우 진 쿨렌은 말했다. 쿨렌은 이 복합영화관이 각각 800, 700, 400석 규모의 극장 3개를 포함할 것이라면서 "이 프로젝트는 전국적인 지지를 받을수 있다는게 강점중 하나"라고 말했다.

뉴욕 시티 오페라의 경우 애초부터 문화센터 입주 `0순위'로 간주되고 있지만 재건축 사업담당 관리들은 그러한 대형공간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티 오페라는 15일 2억9천100만달러로 추정되는 2천200석 규모의 오페라 하우스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히고, 필요 재원중 3분의 2는 자사가 마련할 것이며, 오페라를 19주간, 뮤지컬을 24주간 공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WTC 재건축 설계안 국제공모에 당선된 독일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의 마스터 플랜에는 9.11 테러와 93년 무역센터 폭파사건을 추모하는 박물관과 문화센터가 포함돼 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