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Magazine > 피플 > 사람들
[사람들] 터프 가이와의 이별
박혜명 2003-09-12

배우 찰스 브론슨이 지난 8월30일 81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우락부락하고 거친 외모 탓에 액션영화의 ‘터프가이’ 캐릭터를 많이 거쳤던 그는, 1958년 로저 코먼의 갱스터영화 <머신 건 켈리>를 비롯해 <위대한 탈출>(1963), <더티 더즌>(1967)등에 출연했다. 유럽으로 건너가 찍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1968)로 확고한 스타의 위치에 올랐고, <빗속의 방문객>으로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데스 위시>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성난 캐릭터는 브론슨의 가장 인상적인 모습 중 하나. 그는 스스로에 대해 “난 벽난로 옆에서 와인을 들고 서 있는 것보다, 맥주를 한병 들고 서 있는 게 어울리는 사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