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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중문화 추가개방 초읽기
2003-09-03

일본대중문화 추가개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문화관광부 김 찬 공보관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대중문화 후속개방의 시기와 범위, 파급영향 등에 대한 검토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며 "이르면 이달 20일안으로 일본대중문화 추가개방안을 발표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문광부는 `일본대중문화 개방을 확대한다'는 지난 6월 7일 한일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후 후속조치로 지금까지 문화예술 관련단체와 관련업계를 대상으로 다각적인 의견수렴과 추가개방에 따른 영향, 분야별 예상 문제점에 대한 대응방안 등에 대해 분석작업을 벌여왔다.

문광부는 이와 관련, 오는 5일께 민간자문기구인 한일문화교류협의회를 개최, 일본대중문화 추가개방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일본대중문화를 개방했다. 지난 98년 한일양국 정상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에 따라 그해 10월 4대 국제영화제 수상작과 일본어판 출판만화 등의 분야에서 일본에 대해 처음 문호를 연데 이어 99년 9월에는 2천석 이하규모의 실내장소 대중가요공연을 할 수 있도록 2차로 개방했다. 이와 함께 2000년 6월에는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인정하는 12세 관람가와 15세 관람가 영화, 일본어 가창음반을 제외한 나머지 음반(한국어 번안음반, 연주음반 등) 등에 대해 3차 개방조치를 단행했다.

정부는 또 월드컵 공동개최를 앞두고 일본 대중문화를 완전히 개방할 방침이었으나 일본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 사태로 지난 2001년 7월 추가개방을 보류했었다. 이 때문에 당시 개방예정이던 드라마와 쇼 등 TV오락프로, 일본어 가창음반, 성인용(만18세 이상 관람가) 영화와 비디오, 가정용 게임기, 극장용 애니메이션 등 일부 분야의 개방에 제동이 걸렸다.

문광부 관계자는 "지난번에 개방보류됐던 TV오락프로 등의 분야가 이번에 개방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