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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르노 영화제 대상에 <카모시 파니>
2003-08-18

제56회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대상인 황금표범상은 이슬람 과격주의자로 변화하는 아들과 미망인 어머니와의 관계를 그린 파키스탄 사비하 수마르 감독의 작품 <카모시 파니>(침묵의 바다)에 돌아갔다. <카모시 파니>는 장편 경쟁부문에서 한국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등 17개국 20개 작품과 경합을 벌였다. 또 7명의 아이를 둔 젊은 어머니가 생존을 위해 매춘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내용을 그린 루마니아 칼린 네처 감독의 <마리아>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은표범상(2등)에는 보스니아 피예르 잘리카 감독의 <갈리 바트라>(불)와 미국 캐서린 하드위크 감독의 <써틴(13)>이 공동 수상했다.

이밖에 일본 고바야시 마사히로 감독의 <온나 리하쓰시 노 코이>(헤어드레서)와 이란 알리레자 아미니 감독의 <다네하예 리제 바르프>(조그만 눈송이)가 감독상을, 볼리비아 로드리고 벨로트 감독의 <디펜덴시아 섹슈얼>(섹스 중독)이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이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

아울러 남우주연상에는 <마리아>의 세르반 이오네스쿠가 받았고, 로카르노영화제 56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에는 <써틴>의 홀리 헌터와 <마리아>의 다이애나 듬브라바, <카모시 파니>의 키론 커가 공동 수상했다. (로카르노<스위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