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영화의 미래’(Future of the Cinema)라는 주제에 맞게 디지털 내러티브영화, 플래시애니메이션, 웹필름, 인터랙티브영화 등 새로운 개념의 영화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영화의 근본을 캐묻는 데도 힘을 기울인다. 에리히 폰 스트로하임의 <탐욕>, 프레데릭 무르나우의 <선라이즈>, J. J. 콘의 <벤허> 등 20년대 흑백 무성영화나 파라자노프 회고전, <픽션의 몰락> <삶의 모방> <영화는. 1, 2> <망자는 기다린다> 등 일련의 작품은 영화의 근원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지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영화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이미 8월1일부터 세네프 홈페이지(http://www.senef.net)에서 진행 중인 온라인 행사(서울넷페스티벌)의 실험성 짙은 영화들과 결합하면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조각들을 짜맞출 수 있으리란 게 영화제쪽 설명이다.
한편, 이번 행사의 게스트 중에는 <변화하는 영화문화> 등을 저술한 암스테르담 대학의 토머스 앨서스 교수, 파르자노프의 친구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미하일 바르다르다프, 일본의 프로듀서인 아사히 다카시, 사타니 히데미 등이 포함돼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문의: 02-325-4095, http://www.senef.net).
국제 경쟁부문인 디지털익스프레스 부문의 15편을 포함, 오버 더 시네마, 특별초청전, 브라질영화의 현재, 테마기획전- ‘Back to the Origin’, 프로듀서의 영화 등 10여개 부문으로 나뉘어진 세네프 2003 라인업 중 다양한 특성을 갖고 있는 12편의 작품과 세르게이 파라자노프 회고전, 온라인 행사를 소개한다.
문석 ssoo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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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세네프로! 가자, 영화의 미래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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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세네프로! 가자, 영화의 미래로! [3]
▶오라, 세네프로! 가자, 영화의 미래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