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이용률은 CGV, 선호도는 메가박스\"
2003-08-14

서울시내 영화관객은 멀티플렉스 상영관 중 CGV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는 메가박스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컨설팅업체 브랜드메이저(www.brandmajor.com)가 지난달 23∼31일 서울에 거주하는 20∼30대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대표적 멀티플렉스 10곳에 대한 이미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0.5%가 CGV를 주로 찾는다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CGV에 대한 응답률(40.9%)보다 9.6% 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CGV는 `가장 깨끗(깔끔)할 것 같은 곳'과 `멀티플렉스를 대표하는 곳'을 묻는 설문에서도 각각 43.9%와 57.7%로 1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응답자들은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메가박스(38.8%)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부대시설이 가장 좋을 것 같은 곳'을 묻는 질문에서도 메가박스가 43.7%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영화관 선택 기준은 `상영관 내부시설'(35.6%), `집이나 사무실과의 거리'(29.5%), `주변의 교통 편리성'(21.0%) 등의 순이었는데 `거리'를 가장 먼저 꼽은 지난해 조사결과에 비교해 상영관 시설에 더욱 무게를 두는 추세를 나타냈다.

응답자들의 연평균 영화관람 편수는 11.97편이었으며 20대 초반(14.1편), 20대 후반(13.0편), 30대 초반(9.2편), 30대 후반(6.3편) 등 나이에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영화를 관람하는 계기에 대해서는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서'(59.7%), `기분을 전환하거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15.9%), `데이트할 때'(13.5%), `다른 사람 제의에 의해서'(7.8%) 등의 순서로 대답했으며, 영화 선정 기준으로는 `스토리 및 내용'(68.0%), `주변의 영화평'(47.0%), `영화관련 기사나 광고'(41.8%), `출연배우'(29.6%), `감독'(14.4%) 등을 들었다(복수응답).

영화 정보를 주로 얻는 매체는 `인터넷이나 PC통신'이 44.0%로 으뜸이었고 , `TV 프로그램 및 광고'(26.7%)와 `신문 기사 및 광고'(12.4%)가 뒤를 이었다. 인터넷과 PC통신을 든 비율은 전년대비 5.5% 포인트 높아진 반면 신문의 영향력은 3.1% 포인트 떨어졌다. TV는 지난해(25.4%)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선호하는 장르로는 액션(20.1%), 애정과 멜로(16.9%), 추리와 스릴러(15.1%), 코미디(14.0%), SF(12.0%) 등을 들었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할 때 다른 장르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코미디는 지난해 8.4%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선호하는 국적으로는 한국(47.9%)이 미국(42.0%)을 앞질렀다. 지난해 조사에서 미국영화를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56.8%였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의 한국영화 강세를 짐작할 만하다. 한국 영화의 수준이 `높다'고 대답한 비율도 응답이 지난해에 비해 9.6% 포인트 높아진 67.1%로 집계됐다.

올해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를 묻는 질문에서는 <살인의 추억>이 27.3%로 1위에 올랐고, <매트릭스 2>가 5.3%로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