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바람난 가족> 인터넷펀딩 3분만에 마감
2003-08-08

영화 <바람난 가족>(제작 명필름)의 제3차 인터넷 펀드 공모가 3분만에 마감됐다. 명필름은 8일 오전 10시 선착순으로 공모를 시작하자마자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불과 3분만에 공모금액 10억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7월 25일에는 4시간, 5일에는 7분만에 5억원씩을 모집한 <바람난 가족>은 3차에서 공모금액을 두 배로 늘렸는데도 오히려 훨씬 짧은 시간에 마감하는 기록을 세웠다. 명필름은 순수제작비 18억5천만원(마케팅비용 10억원 별도)을 뛰어넘는 2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금까지 최단시간 영화 네티즌 펀딩 기록은 <친구>가 세운 1분이었으나 이때의 공모금액은 1억원이었으며, 지금까지 가장 많은 금액을 모집한 영화는 <두사부일체>(7억원)였다.

명필름 마케팅실의 박소영 씨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리 시사회를 개최하고 원금의 70%를 보장하는 조건을 내건 것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되며 언론의 호평과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소식도 보탬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상수 감독, 문소리ㆍ황정민 주연의 `바람난 가족'은 중산층 가정 3대의 성문제를 과감하게 그린 작품으로 8월 14일 개봉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