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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일본 극장아니메 50년사’ 출간
2003-08-06

일본 애니메이션은 ‘아니메’라는 별도의 이름을 갖고 있을 정도로 이미 세계 문화 속에 하나의 코드이자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공대>의 비디오는 미국 비디오 판매 전국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포켓 몬스터>의 피카추는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또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사진)은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렇게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을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 아니메 중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50년 역사를 정리한 책이 최근 출간됐다.

'애니스쿨1ㆍ2', '한국 만화영화 40년사' 등을 펴 낸 바 있는 송락현 씨는 '일본 극장 아니메 50년사'(스튜디오 본프리 刊)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400여 작품의 포스터 자료와 함께 시대순으로 정리하고 있다.

일본에서 처음 제작된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1958년 만들어진 <백사전>. 저자는 이후 60년대 후반까지의 도에이 동화와 데츠카 오사무가 등장한 '태동기', '오타쿠 세대'가 탄생한 70년대 '전주곡', 80년대 말까지의 '르네상스'기, 90년대 초ㆍ중반의 '동면기', 2000년까지의 '부활기', 이후 현재까지 '신세기' 등 6개 시기로 나눠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과 각 시대의 작품 들을 살펴보고 있다.

책의 에필로그에서는 한국에서 일본 아니메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의견도 제시하고 있으며 일본영화 흥행수입 베스트와 개봉작 리스트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384쪽. 값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