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일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플라스틱 트리>(알지프린스필름 제작)가 2003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인 '아시아 영화'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는 <플라스틱 트리>는 여러 영화제로부터 출품 제의를 받아오다가 이번에 몬트리올 영화제에 출품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틱 트리>는 한 여자와 두 남자의 동거를 중심축으로 전개되는 멜로 영화. 유년의 기억 때문에 성불구가 된 남자 '수', 그의 동거녀 '원영' 그리고 어느 날 이들 앞에 들이닥친 수의 친구 '병호'의 미묘한 삼각 관계를 그렸다. 김인권, 조은숙, 김정현이 주연으로 분해 호연을 펼쳤으며 <남과 여> <러브 스토리>의 프란시스 레이가 음악을 맡아 화제가 되어 왔다.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12일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몬트리올 국제영화제는 북미 유일의 경쟁 영화제로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했으며, 최근 한국영화로는 <동승> <친구> <박하사탕> 등이 초청돼 상영된 바 있다.
<플라스틱 트리>는 영화제 기간중인 8월 29일 국내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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