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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보도를 중단하라
2003-07-28

“편향은 몰라도 왜곡은 참을 수 없다.”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이하 문화연대)가 <조선일보>의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문화연대는 7월25일 “<조선일보>가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스크린쿼터 및 한-미투자협정 체결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는 7월3일치 보도를 통해 ‘여야의원 272명 중 251명 전화조사’라는 제하의 기사는 스크린쿼터를 축소해서라도 협정 체결이 우선이다라고 답한 국회의원(86명)이 스크린쿼터를 유지하고 협정 체결을 연기해야 한다는 국회의원(51명)보다 많다면서 각 의원들의 의견을 명기한 바 있다. 문화연대의 한 관계자는 “국회의 입장과 다른 보도 내용을 보고서 충격을 금치 못했다”며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도 내용이 견해와 다르다고 말한 이들만 2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참고로 현 국회는 스크린쿼터에 반하는 협정 체결을 반대한다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문화연대는 이번 일을 묵과할 수만은 없다는 입장. 7월28일, 문화예술인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보도에 강한 항의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불씨는 남아 있지만, 스크린쿼터 논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상황에서 문화연대가 강하게 나서는 것과 관련하여 일각에선 이번 스크린쿼터 싸움에서 ‘적’으로 돌아선 언론에 대한 불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