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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극장가 어린이 영화팬 손짓
2003-07-25

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을 맞은 극장가에 어린이를 비롯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 상영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5월초 개봉한 국산 애니메이션 '오세암'은 여름방학을 맞아 최근 재개봉했다. '오세암'(제작 마고21)은 다섯 살 소년 길손이와 앞 못 보는 열두 살 소녀 감이 남매의 엄마 찾기 여정을 그린 영화. 제작사는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스카라극장과 어린이회관 무지개 극장 등 서울 7개, 전국 50개 극장에서 8월말까지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개봉한 '피노키오'는 '인생은 아름다워'의 로베르토 베니니가 감독과 주연 1인 2역을 한 작품. 1940년대 처음 제작된 이후 20여 회 넘게 영화화한 원작 동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환상과 모험의 세계를 표현해내기 위해 5천만 달러를 투입 대형 세트를 만드는 등 볼거리에 신경을 썼으며 피노키오 분장과 의상도 나무인형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공을 들였다.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큐라'는 어린이 관객층을 겨냥해 만든 코미디 영화. '영구와 땡칠이'로 1980년대 후반 270만 명(비공식 집계)의 관객을 동원한 남기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인기 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이 출연한다.

갈갈이 삼형제를 비롯한 갈갈이 패밀리가 마을에 침입한 드라큐라 일당을 처치한다는 것이 기둥줄거리. '갈갈이 삼형제', '생활사투리', '우비삼남매', '봉숭아학당' 등 '개그…'의 인기에서 보인 유머가 스크린에 옮겨져 있다. 다음달 1일 개봉.

같은 달 8일 관객들을 만나는 '고양이의 보은'은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으로 알려진 지브리스튜디오의 최신작이다. 우연히 트럭에 치일뻔한 고양이를 구해준 평범한 여고생이 고양이 왕국으로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긴박감있게 전개되는 스토리나 화면의 역동성은 높은 점수를 줄 만하고 재치있는 대사가 주는 아기자기한 유머도 유쾌한 편.

이밖에도 지난 11일과 17일 각각 개봉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신밧드의 모험'과 국산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도 상영중이다.

한편,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씨네큐브 광화문은 다음달 1일부터 1주일 간 '일본애니메이션 걸작선'이라는 제목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고양이의 보은'(이상 전체 관람가), '인랑'(15세 이상 관람가), '공각기공대'(12세 이상 관람가) 등 여섯 편의 영화가 오전 11시부터 하루 다섯 차례 관객들을 만난다. ☎(02)2002-7770, 인터넷 www.cinecube.net

경기도 부천 종합운동장에서는 다음달 1일까지 '한여름밤의 피섬 영화제(P-SUMㆍPuchun Summer night film festival)가 개최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 '동승', '이웃집 토토로' 등 온 가족이 즐기는 영화들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다. ☎(032)611-454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