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7일 미국 개봉한 의 배급사인 폭스 서치라이트는 오리지널버전과 다른 암울한 엔딩을 첨가한 1400벌의 새로운 프린트를 상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독의 내레이션과 또 다른 엔딩을 붙이는 것은 이제 DVD 서플먼트의 기본메뉴가 되었지만, 상영 중인 영화에 삭제된 신을 첨가해 다른 버전을 만들어 상영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최종편집에까지 붙어 있었던 이 신은 1차 테스트시사 뒤 너무 어둡다는 판단하에 잘려나갔다. 그러나 시나리오 작가 알렉스 갈랜드와 감독인 대니 보일은 애초에 자신들이 썼던 어두운 엔딩을 더 선호했고 결국 이들의 요청이 받아들여지게 된 것. 4분가량이 첨가된 새로운 버전은 기존 영화와 함께 7월25일부터 극장에 걸릴 예정이지만 미국영화협회의 규정은 두 가지 버전의 같은 영화가 동시에 상영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