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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엔 ‘애니마시아’ 서울
2003-07-21

제7회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이 다음달 12~17일 엿새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남산 애니메이션 센터,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다. 서울시로부터 10년간 100억원의 예산지원을 약속받고 연례행사로 전환해 열리는 첫 행사다.

지난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선 개막작으로 허영만 원작의 〈망치〉(감독 안태근)가 발표됐다. 제작사 캐릭터 플랜이 6년 동안 22억5천만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완성한, 주인공 망치가 모험을 통해 전설의 기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다. 공식경쟁부문엔 〈오세암〉(한국) 〈카우보이 비밥: 천국의 문〉(일본) 〈하늘왕국의 전설〉(짐바브웨) 〈드래곤 힐〉(스페인) 〈맥덜의 인생〉(홍콩) 등 장편 5편과 〈첩첩스〉(미국) 〈강아지똥〉(한국) 등 19개국 48편의 단편이 초청되었다. 올 안시 단편 대상수상작인 야마무라 고지 감독의 〈미스터 헤드〉와 이성강 감독의 신작 단편 〈오늘이〉는 특별초청된 작품이다. 〈철완 아톰〉 스페셜처럼 대중적 코너도 있지만 현대 에스토니아 애니, 인형 애니의 세계, 성인 애니 등으로 구성된 ‘제3의 앵글’은 올해부터 ‘애니마시아’라는 이름을 갖게 된 시카프 애니 영화제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꼭지다. 아시아의 창구 그리고 상업적 주류 밖에서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흐름과 교류에 주목하겠다는 것이다.

‘툰파크’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된 전시 부문은, 만화-애니의 기계적 구분이 아니라 ‘원 소스 멀티 유즈’라는 관점에서 만화관련 콘텐츠를 보여줄 예정이다. 모두 7개 주제관의 11개 섹션이며, 만화와 디지털의 만남을 보여줄 ‘디지털 갤러리’, 스머프 마을이 재현될 해외초청관 등이 관심을 모은다. 행사 기간 중에는 산업프리마켓인 SPP가 열릴 예정이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