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환상, 모험'의 축제 제7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18일 오후 폐막식을 갖고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가수 김창완, 방송인 배유정의 사회로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폐막식은 영화제를 마무리하는 행사 스케치, 축하 공연 매직 퍼포먼스에 이어 경과보고와 시상식 순서로 진행됐다. 폐막식에는 알랭 코르노와 심사위원 콜린 게디스, 얀 할란, 김윤진, 유키구도, 김동원 감독, 김인권 등 심사위원과 여배우 실비 테스토, 제제 다카히사 감독, 빈센조 나탈리 감독,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등 영화인들과 영화팬 등 1천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했다.
폐막식 본행사 이후에는 가수 이적이 폐막공연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으며 이어 폐막작인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싸이퍼'가 상영됐다.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화제작은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였다. 이 작품은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의 장편부문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백윤식), 관객상 등 3개 부문을 차지했다. 단편 부문에서는 이언 클락 감독의 '침묵의 래퍼 DEF'가 작품상과 관객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모두 35개국 188편의 영화가 상영된 이번 영화제를 찾은 영화팬은 19일 열리는 포스트페스티벌을 포함해 모두 7만여 명(영화제 사무국 추정)에 이를 전망이다. 해외 게스트 90여 명이 영화제에 함께 했다.
또 국내 영화 관계자 2천여 명이 영화제를 찾았으며 국내외 100여 개 매체 300여 명의 언론인이 PiFan의 뜨거운 현장을 취재했다.
올해 영화제는 '영화팬들과 함께 하는 축제'라는 부천영화제만의 특색이 한층 강화됐다. 심야상영과 콘서트가 함께하는 '시네-락 나이트'는 연일 객석을 가득 채우는 등 성황을 이뤘고, 영화인들이 관객을 만나는 '메가토크'도 영화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이날 폐막식을 연 부천영화제는 18일부터 19일 아침까지 앙코르 상영작을 감상하는 포스트페스티벌을 마련한다. 저녁 8시 부천시민회관에서는 또 다른 폐막작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여우계단'이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