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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돌아온 <터미네이터 3> 언론에 공개
2003-07-15

12년만의 속편 제작과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귀환(back)'으로 여름 블록버스터 극장가의 화제로 떠오른 영화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이하 T3)이 14일 대한극장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드디어 공개되었다.

<T3>는 역사상 최대 제작비인 1억 9천만 달러를 들인 만큼 추격씬을 위해 실제로 6km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등 12년의 공백을 메우려는 다양한 시도들을 보여준다. 아울러 제임스 카메론에서 조나단 모스토우로 감독이 바뀌고 '존 코너'역의 에드워드 펄롱이 교체 되었다는 외형적인 변화외에도 '고뇌하는' 터미네이터 라는 새로운 개념을 등장시켜 단순한 액션물 이상의 것을 보여주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적인 액션영화 속편들이 겪는 애환처럼 더 많이 부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듯 더욱 강하고, 많은 액션씬에 시간을 할애하곤 있으나 이런 물량공세가 다소 공허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관심의 초점이었던 최초의 여성 터미네이터인 T-X도 전편에서 보여줬던 액체금속로봇 T-1000만큼 신선한 충격이 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미국 개봉당시 <T2> 오프닝기록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제작사와 슈왈제네거를 실망시킨 <T3>가 한국영화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극장가에 얼마나 어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T3>는 시네마서비스 배급으로 오는 25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인터넷 컨텐츠팀(cine21@ne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