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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보고 결정하시라니깐요
2003-07-14

가랑비에 옷 젖는다. ‘충무로 돈가뭄’이라는 한탄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가운데 8월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의 제작사 명필름이 ‘70% 원금 보장’을 내세운 인터넷펀드 모집에 나섰다. 이미 99년 영화사에서 직접 <해피엔드>의 인터넷펀드를 모집하여 45%의 수익률을 올린 바 있는 명필름의 이번 인터넷펀드 모집은 제작단계에서 투자를 받던 기존 사례들과 달리 투자 전에 완성된 영화를 직접 보고 투자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인터넷펀드와 다르다. <둘 하나 섹스> 등 몇몇 독립영화의 경우, 시사회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 전례가 있지만 명필름 같은 메이저제작사가 이런 식으로 제작비를 모은 경우는 없었다. 상업영화에서 기존 투자 시스템의 한계를 돌파하고자 내놓은 새로운 시도로서 주목할 만한 일이다.

계좌당 100만원씩 총 5억원을 모집하는 영화 <바람난 가족> 인터넷펀드는 투자손실을 투자자가 모두 감수해야 했던 기존 인터넷펀드와 달리 원금 회수율이 70% 미만일 경우 투자자에게 원금의 70%를 돌려주는 원금보장성 펀드. 또한 기존 인터넷펀드는 추가비용 상승에 따라 투자자의 수익률이 영향을 받지만 <바람난 가족> 인터넷펀드는 28억원의 제작비에 따른 전국 관객 수 90만명을 손익분기점으로 산정하여 수익을 배분함으로써 추가비용 상승에 따른 투자자 리스크를 감소할 예정이라고. 명필름은 오는 7월25일부터 진행될 <바람난 가족> 인터넷펀드 모집을 위해 7월22일부터 24일까지 3일에 걸쳐 총 3회의 펀드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7월14일부터 명필름 홈페이지(http://www.myungfilm.com), 팍스넷(http://www.paxnet.co.kr), 머니투데이(http://www.moneytoday.co.kr)를 통해 참여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