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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 카를로비 바리서 3개상 받아
2003-07-14

김기덕 감독의 영화 <해안선>이 12일(현지시간) 체코에서 막을 내린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에서 본상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비공식 부문상 3개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장편 경쟁분야에 초청된 `해안선'은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의 피프레시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가 아시아 지역 초청작 가운데 선정하는 넷팩상, 그리고 개최도시가 시상하는 카를로비 바리상(Prize of the Town Karlovy Vary)을 받았다.

국제영화평론가협회 심사위원단은 "철조망이 인간성을 파괴하는 과정을 강력하고 혁신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라고 평가했으며 아시아영화진흥기구 심사위원들은 "연출력이 매우 뛰어난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장동건 주연의 <해안선>은 해안경비부대를 무대로 남북 분단의 질곡과 인간의 광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한편 그랑프리는 이탈리아, 영국, 터키, 포르투갈의 합작영화인 <페이싱 윈도>(Facing Window)에 돌아갔다.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에서는 2000년 이창동 감독이 <박하사탕>으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민병훈 감독의 <괜찮아 울지마>가 특별언급상에 뽑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