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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배우 장쯔이 영화출연 위해 내한
2003-07-09

<와호장룡>, <영웅>의 장쯔이(章子怡ㆍ23)가 9일 오전 영화 <조폭마누라2>에 출연하기 위해 내한했다. 중국국제항공편으로 인천에 도착한 장쯔이는 중국풍의 검은색 민소매 셔츠에 흰색 바지를 입은 채 매니저와 친오빠 등 여섯 명과 함께 공항에 나타났다.지난 2001년 김성수 감독의 <무사>와 국내 모 음료광고에 출연한 바 있는 장쯔이는 <와호장룡>, <러시아워2>, <영웅> 등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공항에서 서울 상암CGV로 이동한 장쯔이는 오후 1시부터 열린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150여 명의 영화인ㆍ영화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판에 손자국을 남기는 행사를 가졌다.

장쯔이는 핸드프린팅 후 디자이너 앙드레 김으로부터 옷 선물을 받을 예정이며 오후 5시에는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영화 촬영은 10일 오전부터 서울 수원의 물류센터에서 진행된다.

<조폭마누라2>(제작 현진씨네마)는 상대파의 습격을 받고 기억상실증에 걸려 평범하게 살아가던 여자 조직폭력배 두목 은지(신은경)가 우연히 은행강도를 격투 끝에 붙잡으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은 코믹액션으로, 장쯔이는 영화의 엔딩부분에 등장해 은지와 결투를 벌이는 중국인으로 출연한다.

장쯔이는 10일 저녁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LA로 떠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