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이명순)은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하고 한미투자협정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성명을 3일 발표했다. 민언련은 "한미투자협정에는 미국 투자자에게는 현지인 고용이나 기술 이전 등의 의무 부과가 원천적으로 금지되는 반면 환경이나 노동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는 독소조항이 들어 있으며 외국인 투자를 증대시킨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이어 "스크린쿼터라는 보호막을 걷어내면 할리우드 배급사들은 흥행대작을 미끼로 `묶음판매'를 시도, 극장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막강한 권력을 얻게 되므로 한국영화의 투자 위축과 제작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