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삼총사>(Chalie's Angels:Full Throttle)가 개봉 첫 주 3천800만달러의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27일 1천481만달러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미녀삼총사>는 29일 미국내 영화흥행업체들이 발표한 잠정 집계결과를 보면 3천459개 상영관에서 3천80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유니버설사의 <헐크>(The Hulk)를 따돌리고 북미지역 박스오피스에서 단연 1위로 급부상했다.
한국에서는 '맥시멈 스피드'로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카메론 디아즈, 드루 배리모어, 루시 리우 등 여우스타들이 출연해 할리우드 오락물 특유의 요란한 액션을 선보였지만 지난 2000년 11월 개봉 당시 흥행실적보다는 210만달러가 밑돌았다.
지난 주 1위였던 '헐크'는 1천840만달러로 한 계단 내려섰으며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는 순진한 아이들이 어항속 물고기에게 자유를 준다며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리는 촌극이 속출하는 가운데 1천390만달러로 3위를 차지해 꾸준한 인기가 이어졌다.
<니모를 찾아서>는 한 달 만에 2억5천39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올들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매트릭스 리로디드>(The Matrix Reloaded)를 추월하려하고 있다.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대니 보일 감독의 공포영화 (28 Days Later)는 970만달러로 예상밖의 수입을 올려 4위를 차지했다.
할리우드 영화계의 총 수입은 3주연속 떨어져 이번 주의 경우 1억1천130만달러에 불과해 지난 주 같은 주말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영화업계는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에 앞서 주중 출시될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터미네이터3:기계들의 반란>(Terminator 3: Rise of the Machines)과 <카리브해의 해적들:검은 진주의 저주>(Pirates of the Carribbean:The Curse of the Black Pearl) 등 후속타가 성공을 거둘 경우 전체 흥행수입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