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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바쟁 부인 사망
2003-06-24

영향력 있는 영화평론가이자 이론가였던 앙드레 바쟁(사진)의 부인 자닌 바쟁이 지난 5월31일 80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1958년 40살의 나이로 세상을 뜬 남편의 뒤를 이어 활동해온 자닌 바쟁을 두고, 프랑스 감독 장 뤽 고다르는 “영화사를 빛내온 스타”라고 논평했다. 자닌 바쟁은 남편의 사망 이후 ‘우리 시대의 시네아스트들’이라는 TV시리즈를 74년까지 제작해 새뮤얼 풀러, 로베르 브레송, 프랑수아 웨이어간 등의 감독들이 창조한 특별한 영화적 세계를 알려왔다. 80년부터는 ‘우리 시대의 영화’라는 새 시리즈를 기획해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샹탈 애커만, 에릭 로메르, 허우샤오시엔, 존 카사베츠 등의 영화를 기념했다. 또한 벨포트에서 국제영화제를 설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