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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 ‘괴력발휘’
2003-06-23

<헐크>(The Hulk)는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예상대로 괴물이었다. 실험실에서 감마선에 노출된 과학자가 초능력을 가진 녹색 괴물인간으로 변신한다는 스토리를 담은 <헐크>는 22일 미국과 캐나다 영화흥행 업계의 잠정집계 결과 지난 20일 이후 6천260만 달러의 흥행 기록을 수립해 6월 개봉영화로는 최다 관중동원에 성공했다.

6월 개봉작중 종전 기록은 <오스틴 파워스:나를 괴롭힌 스파이>(Austin Powers: The Spy Who Shagged Me)가 5천490만달러로 최고였다. 이는 각급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고 서머스쿨도 이번 주께 시작해 개봉시점을 절묘하게 잡은 결과다.

주말 흥행랭킹 1위에 오른 <헐크>는 <와호장룡>(臥虎藏龍)을 만든 대만 출신 리안(李安)이 감독했으며 제니퍼 커넬리가 헐크의 애인이자 동료 과학자 역을 맡고 에릭 배너가 분노에 찰 경우 괴물로 변신하는 버클리 과학자 브루스 배너, 닉 놀티가 그의 아버지로 출연했다.

유니버설영화사의 야심작에 밀린 지난 주 챔피언 픽사-월트 디즈니사(社) 콤비 애니메이션영화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는 2천50만달러로 2위로 내려섰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제작한 로브 라이너 감독의 다른 로맨틱 코미디영화 <알렉스와 에마>(Alex & Emma)는 케이트 허드슨과 루크 윌슨이 속기사 에마와 쿠바 마피아에게서 노름빚 10만 달러를 한 달내에 갚도록 협박을 받는 보스턴의 소설작가 알렉스로 각각 출연한 데 힘입어 620만 달러로 7위를 차지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밖에 유니버설영화사의 다른 영화 <분노의 질주2>(2 Fast 2 Furious)는 1천30만 달러로 3위였으며 짐 캐리의 코미디영화 <브루스 올마이티>(Bruce Almighty)는 1천만 달러로 4위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