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손예진이 주연한 코미디 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가 드디어 언론에 공개됐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는 TV 드라마 <피아노>로 알려진 오종록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
17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시사회에는 많은 영화계 관계자가 몰려 흥행메이커 차태현에 대한 기대와 수년간 강세를 누려온 코미디 영화에 대한 관심, 그리고 성공사례가 거의 없는 PD출신 감독의 데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영화가 시작 되기전 진행된 차태현, 손예진, 유동근 등 출연배우와 오종록 감독의 무대인사에서 손예진은 매번 안떨릴것 같지만 역시나 떨린다며 즐거운 두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고, 차태현은 마음을 비우고 영화를 보면 글이 잘 써질거라며 영화에 너무 기대하지 말아달라는 특유의 애교섞인 멘트로 좌중의 웃음을 이끌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담임선생님의 외동딸을 얻기위해 열혈촌놈이 벌이는 무용담을 담은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는 차태현의 망가지기식 연기와 극후반부 코미디에서 순정멜로로 변신을 꾀하는 등 관객들의 웃음과 눈물을 모두 이끌어내려는 욕심을 감추지 않는다. 그러나 배우들이 경상도 사투리로 크게 외치는 장면 등이 잘 들리지 않아 기본적인 내용전달이 안되는 등 전체집중도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는 오는 6월 27일 개봉하며 팝콘필름이 제작하고 시네마서비스가 배급한다. 인터넷 씨네21팀 (cine21@ne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