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국내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가운데 최악의 영화를 뽑는 '제3회 레디-스톱(ready-stop) 영화제'가 인터넷 사이트(www.readystop.com)에서 열린다.
레디-스톱 영화제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골든 레즈베리 영화제'를 본뜬 영화제로, '레디-스톱'이란 말은 감독이 촬영을 시작할 때 사용하는 용어 `레디-고'를 패러디한 것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레디-스톱 영화제는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극장에서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최악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인기상 등 모두 다섯 개 부문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 가운데 작품상과 감독상은 1차 네티즌 투표를 거쳐 전문 심사위원단이 최종 결정하고, 나머지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의 투표로 선정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조폭마누라>(사진)가 최악의 작품상과 최악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수상 결과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