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0회째를 맞는 대종상영화제가 12일 오후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인과 영화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그동안 시상식 중심으로 개최되던 대종상 영화제는 영화음악제, 후보작 상영, 포스터 전시회 등 부대행사를 마련하며 관객과 함께 하는 영화제를 지향하고 있다. 올해 미스 뉴욕진 김윤경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유오성, 차승원, 임창정, 박해일, 손예진 등 영화배우와 영화감독 김성수, 유현목, 안병기씨,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김광수 청년필름 대표, 이승재 LJ필름 대표 등 영화인과 영화팬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신우철 집행위원장의 개막선언과 이수성 조직위원장의 개막인사, 영화제 경과와 행사 보고 순서로 진행됐다. 이수성 조직위원장은 "대종상영화제가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문화계의 거름으로 다시 태어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본 행사 뒤에는 가수 유열과 소프라노 차수정이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축하 영화음악제가 이어졌다.
후보작들은 11일부터 서울 스카라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시상식은 20일 오후 6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시상식에서는 북한영화 <청자의 넋>이 상영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