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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헤쳐 모엿!해외신작 <젠틀맨리그>

모험과 액션의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짬뽕’도 불사한다? 블록버스터의 취향이 갈수록 흥미롭다. ‘SFX액션어드벤처’로 불리는 <젠틀맨리그>는 <인디아나 존스> <드라큘라> <할로우맨> <지킬 박사와 하이드> 등의 주인공을 소집해 ‘엑스맨’식 전선을 펼친다. <엑스맨>처럼 남다른 재주 혹은 비운을 타고난 캐릭터들이 연합작전을 시작하는데, 이들은 새로운 창조물이 아니라 베스트셀러 소설로 검증된 인물들로 구성된 종합선물세트다. 다른 시대, 다른 장소에 존재하던 7명의 ‘영웅’들이 1900년대 빅토리아 시대로 소환된다. 이들은 ‘젠틀맨리그’라는 이름으로 연합조직을 꾸려 암흑의 지배자 ‘팬텀’에 대항해 세계를 구원하려고 한다.

터프하면서도 지적인 카리스마의 숀 코너리가 전략적인 지도자이자 젠틀맨리그의 리더인 마스터 헌터 알란으로 등장한다. 만만치 않은 전투력을 지닌 모험가이자 명사수로 대영제국의 영웅으로 칭송받았지만 케냐에서 은퇴한 인물이다. 마스터 헌터 알란 아래 모이는 인물들은 흡혈귀의 저주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뱀파이어 미나’, 영국에 파견된 미국의 ‘스파이 톰’, 두 가지 인격을 지닌 ‘야수 지킬 앤 하이드’, 영원히 나이를 먹지 않는 ‘불사신 도리안’, 잠수함 노틸러스호의 선장 ‘캡틴 네모’, 자신의 형체를 드러내지 않는 ‘할로우맨 로드니’.

이 영화의 원작은 앨런 무어와 케빈 오닐의 동명 코믹북 시리즈다. 만화에선 영국 정보국의 리더인 Mr. M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본드에게 ‘젠틀맨리그’ 소집을 명령하고, 본드는 이혼녀 미스 머레이를 파견하여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멤버들을 찾아내어 소환한다. 1억1천만달러 제작비에 <매트릭스>의 존 개타가 특수효과를 맡았고, <블레이드>의 스티븐 노링턴 감독이 연출했다. 이성욱

마스터 헌터 알란은 라이플을 다루는 데 완벽에 가까운 기술을 갖고 있다. 사냥술을 비롯한 많은 전투 경험 덕분이다. 뱀파이어 미나는 특별한 지능을 가진 과학자였다. 비록 공포스런 밤의 지배자가 됐지만 과학적인 `수사능력`으로 젠틀맨리그를 지원한다. 야수 지킬앤하이드는 연약함과 사악함이 공존하는 이중적 인물이지만 금속을 부수는 파괴력으로 적과 싸우며 돌같이 단단한 몸으로 총알을 막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