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홍련>의 자매 중 동생 수연이로 등장하는 배우 문근영이 광주국제영화제 사무국에 1천만원을 기탁한다. 평소 문근영의 어머니는 그에게, “번 돈 중 일부를 좋은 곳에 썼으면 좋겠다”고 말해왔고, 심성 곱기로 소문난 문근영이 이에 대해 고민하다가 고향 광주에 자신이 하는 일이기도 한 영화분야로 눈길을 돌렸던 것. 원래 그는 비밀리에 돈만 전달하고 말 생각이었지만, 이렇게 큰돈이 오가는 데 주위가 조용할 수는 없는 일. 사무국쪽은 영화제 홍보를 위해서라도 이 내용을 공개하겠다면서, 의도를 살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인사를 문근영에게 전했다. 그러나 문근영도 “주변 사람들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이면 상관없다”고 정말 예쁘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