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드디어 정치인의 꿈을 이루게 될까.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해임될 위기에 놓이면서 슈워제네거가 그를 대신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콜’ 신청을 접수 중인 현 주지사 그레이 데이비스는 2002년 11월 재선된 인물. 당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의 적자상태를 거짓말한 것이 들통나면서 고비를 맞게 됐다. 해임요구 서명운동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보궐선거도 확실시되고 있다고. 여기서 슈워제네거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해 출마 이력 때문이다. 그의 정치자문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으나 민주당 상원의원 빌 브래들리는 “그는 영화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겸손하고 믿을 만한 인물”이라고 그를 치켜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