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무비>(사진), <지구를 지켜라>, <살인의 추억> 등 제작사 싸이더스의 영화 세 편이 9일 발표된 제40회 대종상 영화제 후보작에 아홉 개 부문씩 나란히 올랐다. 김인식 감독의 <로드무비>는 작품과 감독, 남우주연(황정민), 여우조연(방은진), 남우신인(정찬) 부문 등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구를 지켜라>는 작품, 감독(장준환), 남우조연(백윤식), 신인감독에 진출했다. <살인의 추억>은 작품, 감독(봉준호), 각본(봉준호), 남우주연(송강호), 촬영(김형구), 조명(이강산) 등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밖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제작 기획시대)은 촬영, 조명, 편집, 미술, 신인여우 등 8개 부문에 <챔피언>은 작품, 감독, 남우주연, 남우조연 등 7개 부문에 출품됐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질투는 나의 힘'은 신인 기술상(박용수) 한 부문만 후보작에 올랐다. 음악상 부문에는 미하엘 슈타우다허(마들렌), 이와시 로타로(살인의 추억) 등 두 명의 외국인이 포함됐다.
올해 예심에는 100명의 일반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6명의 전문 심사위원과 본선진출작을 심사했다.
이두용 심사위원장은 "독창성과 창의력, 완성도를 고려해 부문별 5편씩을 골랐다"며 "밀실에서 이뤄지는 기존의 심사와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종상 영화제는 12일 오후 6시 개막해 후보작품 상영회를 비롯해 영화음악회, 포스터 전시회 등 부대행사와 함께 열리며 시상식은 20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으로는 북한영화 '청자의 넋'이 상영된다.
다음은 주요부분 후보작.
▲최우수 작품상= <광복절 특사>(감독의 집), <로드무비>(싸이더스)
<살인의 추억>(싸이더스), <지구를 지켜라>(싸이더스), <챔피언>(진인사필름)
▲감독상=김상진(광복절 특사), 송경식(대한민국 헌법 제1조)
로드무비(김인식), 살인의 추억(봉준호), 챔피언(곽경택)
▲여우주연상=김윤진(밀애), 예지원(대한민국 헌법 제1조)
엄정화(결혼은 미친 짓이다), 이미연(중독), 장나라(오! 해피데이)
▲남우주연상=송강호(살인의 추억), 유오성(챔피언)
장동건(해안선), 차승원(선생 김봉두), 황정민(로드무비)
▲조연남우상=백윤식(지구를 지켜라), 성지루(선생 김봉두)
윤승원(챔피언), 이문식(나비), 임창정(해적 디스코왕되다)
▲여우조연상=방은진(로드무비), 박선영(중독)
신승희(광복절특사), 은서우(폰), 임성민(대한민국 헌법 제1조)
▲신인감독상=김현성(나비), 김현정(이중간첩)
안병기(폰), 장규성(선생 김봉두), 장준환(지구를 지켜라)
▲신인남우상=권상우(동갑내기 과외하기), 박해일(국화꽃 향기)
이정진(해적 디스코왕 되다), 정찬(로드무비), 최광일(철없는 아내…)
▲신인여우상=김정은(가문의 영광), 손예진(클래식)
신애(보리울의 여름), 임은경(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장나라(오!해피데이)
▲각본상=박정우(광복절특사), 김인식(로드무비)
봉준호(살인의 추억), 장규성ㆍ이원형(선생 김봉두), 장준환(지구를 지켜라)
▲촬영상=정광석(광복절특사), 최찬규(동승)
김재호(로드무비), 김형구(살인의 추억), 김우형(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조명상=이강산(살인의 추억), 고영광(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염효상(예스터데이), 유영종(챔피언), 최성원(폰)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