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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 내년 개봉 목표로 힐러리 영화 제작
2003-06-09

빌 클린턴 미국 전(前)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상원 의원 회고록 출판이 임박한 가운데 영부인으로서 겪은 역정 등에 초점을 맞춘 영화 제작이 준비되고 있는 사실이 공개됐다. 케이블 영화 제작사 A&E는 클린턴 대통령 집권과 힐러리 의원의 포부 달성 노력, 수치스런 좌절 경험, 상원의원 당선 과정 등을 다룬 2시간 분량의 영화를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A&E 소식통은 아직까지 한명의 배우도 결정하지 않았으나 제작진들이 샤론 스톤과 이미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힐러리 의원이 쓴 `살아있는 역사' 출판을 며칠 앞두고 나왔다. 그러나 영화는 게일 쉬가 쓴 베스트셀러 `힐러리의 선택(Hillary's Choice)을 토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전기영화 전문 제작사인 A&E의 로버트 드비테토 프로그램 담당 부회장은 "힐러리의 선택은 매력적인 이야기로 대중의 상상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영화는 다큐멘터리 형식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클린턴과 섹스 스캔들로 유명한 백악관 여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 같은 인물을 맡을 배우를 아직까지 결정하지 않았으나 배역과 관련한 다양한 추천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