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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있수다, 장진의 2편 포함한 2003년 라인업 발표
2003-06-03

장진 감독이 이끄는 필름있수다가 2003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먼저 올해 11월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인 <묻지마 프로젝트 2003>은 <묻지마 패밀리>의 라인프로듀서였던 조장호 감독, 단편 <쿵쿵딱별에는 기타리스트가 없다>를 만든 영화아카데미 출신의 최화진 감독, 영상원 출신의 김혁 감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연극 <웰컴 투 동막골>이, <묻지마…> 중 <내 나이키>를 만든 박광현 감독에 의해 9월 초쯤 영화화된다.

장진 감독은 <아는 여자>(가제)와 <바르게 살자> 두편을 준비 중이다. 사랑에 대한 수많은 담론과 정의들이 오가는 독특한 멜로영화 <아는 여자>는 장 감독 본인의 “고백서 같은 이야기”가 될 예정이며, 일본영화 <노는 시간은 끝나지 않았다>를 각색하는 <바르게 살자>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현실풍자극이다. 이후 <묻지마…>의 <교회누나>를 연출했던 이현종 감독이 조선시대에 나타난 미스터리 서클을 둘러싼 이야기 <애일리 안첨지>를 선보이고 장항준 감독이 각본을 쓴 코믹액션 <우아하고 감상적인 생활>도 제작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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