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텍 나다와 시네마테크 부산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후원으로 7월19일부터 8월8일까지 서울 동숭동 하이퍼텍나다와 부산 해운대 시네마테크부산 상영관에서 미조구치 겐지(溝口健二) 특별전을 개최한다.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 오즈 야스지로(小津安二郞)와 함께 일본 영화를 대표하는 세명의 거장 중 한 명인 그는 유장하면서도 동적인 롱테이크를 바탕으로 한 특유의 스타일로 알려졌다. 구로사와 아키라가 남성적 감독으로 알려진 반면, 미조구치 겐지는 상처받을 수록 더욱 강해지는 일본 여성상을 서구사회에 소개한 여성적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특별전에는 베니스영화제 국제비평가상을 안겨주며 그를 세계무대에 알린 <오하루의 일생>(西鶴一代女)(53년)을 비롯, <우게츠 이야기>(雨月物語), <늦가을 국화 이야기>(殘菊物語) 등 1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다음은 상영작 목록.
▲우타마로를 둘러싼 다섯 여인들(1946) ▲수치의 거리(1956)
▲치카마츠 이야기(1954) ▲양귀비(1955)
▲산쇼대부(1954) ▲게이샤(1953) ▲우게츠 이야기(1953)
▲오하루의 일생(1952) ▲오유우님(1951) ▲내 사랑은 불탄다(1949)
▲밤의 여인들 (1948) ▲늦가을 국화이야기(1939)
▲기온의 자매들(1936) ▲나니와 엘레지(1936)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