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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펜, 바그다드 反戰방문 옹호광고 NYT 게재
2003-06-02

할리우드 스타 겸 반전운동가인 숀 펜(42)은 지난달 30일자 뉴욕타임스에 지난해 12월 그의 바그다드 방문을 둘러싼 논쟁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는 전면 유료광고를 게재했다. 숀 펜은 `킬로이(Kilroy:가공의 미군병사)는 아직 여기에 있다'라는 제목의 광고에서 때로는 철학적이고 가끔은 시적인 표현으로 일부에서 반역행위라고까지 했던 3일간의 바그다드 방문을 옹호했다.

그는 미국 주도의 이라크 침공은 "미국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에 관한 믿을 만한 증거도 없이 감행됐다"며 "미국 기업에 아주 우호적으로 정권을 변화시키는 일에 우 리의 국기가 펄럭였다"고 주장했다. 숀 펜은 이라크 재건사업 계약으로 혜택을 보고 있는 미국 기업들과 관련, "우리는 백텔과 핼리버튼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논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한 발언을 내놓은데 대해 "미 국무부는 미국인과 세계인에게 이라크내 대량살상무기에 관한 표절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대량살상무기를 보지 못하고 사망한 미국 젊은이들을 본다. 우리는 대량살상무기를 보지 못하고 숨진 이라크 국민을 본다. 우리는 대량살상무기를 보지 못하고 바그다드 거리의 혼란만 보고 있다"고 비꼬았다. 숀 펜은 독자들에게 자기 목소리를 내고 투표할 것을 호소하는 글로 광고를 끝맺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라크 위기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바그다드를 방문한 후 미국의 대이라크 정책을 비판하고 이라크전을 피할수 있다는 확신을 피력했으며 그로 인해 그의 행동에 대한 찬반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