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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너스 “게임과 윈윈”
2003-06-02

인터넷 게임포털 넷마블과 합병, 방준혁·김정상 공동대표 체제로

지난 5월26일 플레너스가 인터넷 게임회사인 넷마블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넷마블은 지난해 순이익만 152억원을 냈으며 19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회사다.합병비율은 넷마블 주식 1주당 플레너스 주식 20.2721주이며 이번 합병을 통해 플레너스 최대주주는 로커스에서 넷마블 대표 방준혁씨로 바뀌게 됐다.5월27일 기준으로 플레너스의 지분 구조는 방준혁씨 23.4%,강우석 감독 5.9%, 로커스 4.7%로 바뀌었다.이로써 로커스의 플레너스 지분매각 문제는 일단락됐으며 플레너스는 CJ엔터테인먼트 대신 넷마블과 같은 배를 타게 됐다.

지난 5월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준혁씨는 “게임사업을 하기 전부터 영화사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앞으로 넷마블을 엔터테인먼트 포털사이트로 키워가겠다”고 밝혔고 김정상씨는 “VOD사업을 통해 축소된 비디오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합병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5월28일 강우석 감독이 플레너스 주식 20만주를 매각한 사실에 대해서는 “극장체인사업을 진행 중인 프리머스시네마의 증자를 위한 것”이라는 게 김정상씨의 해명. 또한 그는 CJ와 협상이 무산된 배경에 관해 “로커스와 CJ의 문제”라고 일축하며 넷마블과 합병한다고 영화사업이 위축될 이유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정상씨는 “시네마서비스의 영화사업이 나갈 길은 누가 몇 %의 지분을 소유하는가로 규정되지 않는 것”이라며 강우석 감독의 지분이 낮다 하더라도 영화사업의 방향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임을 암시했다.

앞으로 플레너스는 방준혁, 김정상 공동대표 체제로 움직일 예정이다.영화사업 부문은 계속 김정상씨의 지휘를 받는다는 얘기.일부에선 게임회사 대표가 최대주주인 회사에서 영화사업에 얼마나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흘러나오지만 시네마서비스쪽은 ‘기우’일 뿐이라는 반응이다.하긴 합병 발표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플레너스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유지했다.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