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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결국 이혼
2003-05-30

20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했던 할리우드의 '뜨거운 커플' 안젤리나 졸리(27)와 빌리 봅 손튼(47)이 결국 이혼했다. 지난해 7월부터 사실상 파경을 맞은 졸리 부부는 27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이혼 판결을 받았다. 인터넷 사이트 `thesmokinggun.com'에 공개된 이혼 서류에 따르면 졸리는 위자료를 포기하고 5번이나 결혼한 경력이 있는 손튼과 깨끗이 헤어졌다. 이들은 지난해 입양한 아들 매덕스(21개월)의 양육권, 방문권, 양육 비용 등의 문제에 대해 비밀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배우 존 보이트의 딸인 졸리는 지난 2000년 손튼과 자신의 2번째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들은 나이 차뿐 아니라 서로의 피가 담긴 장식을 목에 걸고 상대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기는 등 기괴하고 뜨거운 사랑으로 세인의 관심을 모았다.

졸리는 지난 99년 영화 '걸, 인터럽티드'에서 정신병원에 수감된 사회 부적응자 역할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줬고, 손튼은 96년 '슬링 블레이드'의 감독과 각본을 맡아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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